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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꼰대) 허세플레이션 2030을 바라보는 꼰대의 시선과 변명

돈댕 2022. 6. 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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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부읽남이 말했다고 한다. 저게 허세 피라미드라고. 위로 갈 수록 높아지는 건가?

허세라 함은 내가 가진 것 이상으로 남에게 과시하고 싶을 때 이야기를 한다.

많이 가진 것을 과시하는 건 실세인가? 그건 아닌 듯 싶다. 실세는 남들이 인정해 주는 거지 자기가 과시하는 건 아니니.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사는 사람들이 결국 허세인거다. 그리고 그런 허세들이 최근 많아지는 거고.

 

당연한 것 아닌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가만히 혼자 있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내가 가진 실력들도 결국 남 앞에서 뽐내고 인정받아야 그게 진정한 실력이 된다.

실력 그 이상으로 자랑하려 했으면 허세겠지만 내 실력 그대로 이야기했다면 그건 허세가 아닐거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면 결국 살이 붙고,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고 그게 자존심이 되고.

그게 인간이지. 그리고 최근에 그런 인간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너무 많아졌다.

 

대표적인게 SNS가 아니겠는가?

이미 SNS로 경제활동도 가능한 요즘 그 기능의 막강함을 여기서 논할 필요는 없고.

거기서 주목을 받으려면 결국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하기엔 무언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그래서 우리는 거기에 양념을 더해 과시하고 과장하고 나를 화려하게 드러내려고 한다.

그게 요즘 2030 트렌드와 잘 맞았을 뿐이다. 왜냐면 코로나 상황에서 서로를 만날 기회가 넷상에서 밖에 없었으니.

 

뭐 꼰대인 우리들은 저런 게 없었을까?

명품은 예전에도 명품이었고, 복부인 오렌지족 등 시대를 풍미한 다양한 허세들이 있었다.

 

최근 골프를 치는 2030들이 늘어났다고 하지?

한 번 라운딩하는데 적어도 20만원 가까이 드는 그 활동을 매번 하기는 어렵겠지.

그런데도 그런 모임이 계속되는 건 1) 그걸 통해서 경제활동을 하거나

2) 그 윗 꼰대들이 돈을 대주거나 혹은 3) 자수성가한 2030들이 너무 많다거나 그런 이유가 아닐지.

 

1번이나 3번이야 그들이 스스로 만든 부를 가지고 하는 거니 허세라고 색안경 볼 이유는 없겠다.

뭐 있을 때 여유를 누리는 일들이야 누구라도 가지게 되는 호사인거고. 없을 때를 걱정하라는 건 지나친 기우인거고.

다만 2번은 좀 고민 좀 해 보자. 그들을 그렇게 키우는게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고.

 

현재는 그 허세가 먹히는 분위기다.

SNS에 온통 골프장 사진, 비싼 외식하는 사진, 명품 걸친 사진들도 도배를 하고 많은 팔로어들이 광분을 하고 있다.

SNS라는 게 결국 인간 본연의 본성을 자극하는데 그걸 어떻게 말리겠는가?

다만, 사회적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고찰은 필요할 것 같다.

(그렇다고 철지난 ~ 운동을 펼치자는 말은 아니다..)

 

소확행, 욜로, 이너피스 뭐 이런 단어들이 마치 쭈글이들이 쓰는 단어처럼 생각하지 말자는 거다.

뭐 내가 이재용처럼 살 수도 없는 거고.. 그렇다면 이루지 못할 꿈을 꾸면서 현재를 불행하게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소확행이란 단어가 그리 나쁜 건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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