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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별세 (고 박경리의 사위) 타는 목마름으로, 안타까운 변절논란
꼰보라
2022. 5.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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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이 1년 동안의 투병생활 끝에 오늘 별세했다.
향년 81세.
전두환 정권때의 저항시인으로 유명했건만 90년대 분신정국을 탓하는 사설인 '죽음의 굿판을 집어 치워라'로 일약 민주화동지들의 배신자가 되어 버렸다. 의도가 어쨌든 글 자체를 분신의 배후가 있는 듯한 의미로 신문들이 읽어내면서 그도, 그리고 그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도 다들 힘들었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누가 이익을 본거지? 아, 그 사설은 조선일보에 실렸었다)
세월이 지나 김지하 시인이 그 사설을 후회한다고 했던데. 이미 지나간 일을 어쩌겠는가? 그리고 나서 그는 박근혜를 지지하기도 했지. 뭐 그의 선택을 딱히 나무랄 생각은 없으나 (그럴만한 깜냥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그렇게 억울한 지는 잘 모르겠다.
타는 목마름으로 라는 시는 꼭 읽어보시라.
그에겐 그래도 열정이라는 게 있었지. 그게 그 때뿐이었더라도 말이다.
아래는 1970년대에 김지하가 이야기 했던 5적이다.
지금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의 혜안은 좌우를 가리지 않았다고 보는게 조금 더 적당할 지도.
아무튼 저 시를 사랑하는 나로써는 참 애증의 인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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