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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삭발 아내 농담에 크리스 락에게 한 방 날리다. (물론 다음 날 사과했다만)

꼰보라 2022. 3. 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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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생방송이다. 무려 오스카다.

윌스미스가 올라가서 뺨을 후려친 이 사람은 크리스 락이라는 코미디언이다. 

본인 이름으로 된 "크리스 락 쇼"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인데 꽤나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못 봤다)

 

뭐, 개념있는 말도 하고 인종차별에 대해 비판도 많이 하지만, 본인도 아시아인 인종차별해서 논란이었지. 

 

아무튼 이번에 크리스락이 한 말은 윌스미스 아내에 대한 이야기.

 

자가면역질환으로 원형 탈모증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앞에서 지아이제인을 언급했으니.

 

데미무어가 이 영화를 위해 삭발을 감행했는데.. 음.. 아무래도 삭발이란 말로 농담을 한 거겠지?

 

거기에 격분한 윌스미스가 시상식 중에서 생방송으로 한 대 날렸다. 

뭐 이해는 한다. 자기 아내를 놀렸으니 얼마나 열받았을까? 

그런데 그 역할을 맡은 크리스 락의 입장도 헤아려야 하지 않을지. 

 

동양에서는 윌스미스를 칭찬하고, 서양에서는 그 상황 속에서도 잘 진행한 크리스 락을 칭찬한다.

뭐 Show must go on 인거지.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정신적인 혼란을 줄 뻔 했는가?

 

기분이 태도가 되어선 안된다.

기분이 매우 나쁘다고 폭력을 쓰는 게 당연시 되어선 안된다.

 

다행히 윌스미스가 공개사과를 했고 크리스락은 고소는 하지 않을거라고 하니 어째 저째 마무리 될 듯 보인다만.

누군가 아파서 숨기고 싶은 일을 코미디 소재로 삼는 것도 좀 피했으면 좋겠다.

아무리 코미디라도 금기라는 게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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