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관한 루머 - 단순 독감이라고?

코로나가 독감이랑 비슷한지 아닌지.
아래 요상한 사이트. 일명 swiss propaganda 라는데, 비영리기관이고 팩트만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실은 팩트를 어떤 순서로 나열하는지, 어떤 내용만 취사선택 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믿기는 어렵다. 그냥 문제제기로만 생각하는게 옳다고 본다.

https://swprs.org/covid19-korean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있다. 뭐 선동은 여러 말로 해야하지.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대략 읽어보니
1. Covid19는 독감 수준이다. 전염력이 강하다. 기저질환 없음 면역력이 충분하면 괜찮다.
2. 죽는 이유가 오직 코로나19 때문인지 다른 것들의 요인이 더 많은 지는 모른다. 적어도 죽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하는 건 문제있다.
3. 전염을 핑계삼아 통제하는 건 국가적인 음모가 있다.
자연 면역론에 가까운 이야기인 듯 하다. 60퍼 이상 감염되면 괜찮다는 건데. 무증상자도 많으니 확실히 현재의 사망율은 좀 과장된 듯 싶지만, 그래서 덜 위험한 건지는 모르겠다. 독감과도 비교하던데 독감은 백신이 있는거고 이건 없는 거 아니었나? 현재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고 조심하는 거다. 걸렸을 때 별 증상이 없다지만 그게 나한테 해당하는 지는 걸려봐야 한다는 것. 내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크게 보면 저렇게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아마 그냥 놔두면 면역력 약한 사람들만 아프고 혹은 죽어 나가겠지. 건강한 사람들은 별 일 없이 살겠지. 그걸 그냥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생물의 적자생존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단순한 사건일 수도 있을거다. 진화의 과정일 뿐이라고, 바이러스도 결국 자연, 생물의 일원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가 별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랴. 그 약한 사람이 내 이웃, 내 가족, 아니 내가 될 수도 있는 이 상황에서 그냥 자연의 섭리라고 가만히 있으라고 이야기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 일단 확산을 막고 치료제나 백신을 기다리는 지금의 이 노력이 마치 하찮은 노력으로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나라에서 경제손실을 봐 가며 이렇게 방역과 통제에 힘쓰는 이유를 좀 더 생각해 봤으면.
아, 이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소수 몇몇 나라에 대한 언급은 인정하겠다. 그건 뭐, 인간의 탐욕이라는 자연의 섭리일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