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를 올리고, 복지도 올리고, 범법자는 강하게 처벌하고
오토바이 배달원의 무법운전이 두렵다.
요즘 운전하면서 갑자기 끼어들거나 좁은 틈새로 위태롭게 운전하는 통에 늘 불안함을 달고 산다.
그러던 터에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배달원들도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들이 많이 가져가는지 혹은 적게 가져가는 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다를테니. 그리고 일은 좀 더 적게 돈은 더 많이. 이 말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이기에 딱히 뭐라고 할 말은 없다. 사업자들은 반대겠지. 일은 좀 더 많이 돈은 더 적게. 그런데.. 우리 나라에 자영업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사업자 편이더라. 나중에 자식들이 자라면 그들은 노동자가 될텐데 어찌 그렇게 일관되게 사장님 편일까?
아무튼, 배달원과 사장 그리고 플랫폼과의 싸움은 그들만의 싸움으로 남겨둬야 한다. 설혹 그 날 배달이 안된다고 해서 화를 내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한 쪽의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할테니.
그렇지만 내가 하고픈 이야기는.. 배달료를 많이 받기 위해 교통법규를 위반한다는 그런 X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는 거다. 빨간불일때 그냥 직진하는 녀석들이나 횡단보도를 가고, 인도를 통해 역주행 하는 그런 오토바이들을 어디 한 두 번 봤어야지. 뭐 여러 오토바이 중에 한 두 대일 수도 있을거다. 그 놈들이 늘 내 눈앞을 알짱거렸을 수도 있지.
그런데 뉴스에서 인터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죄다 생계때문이란다. 생계때문에 법을 위반해도 된다는 법이 있는가? 법이란 최소한 함께 지켜야 할 건데 말이지.
아무튼 배달비 올리고 싶으면 올려라. 복지비도 좀 챙겨주고. 그래서 교통법규도 잘 지키도록 유도하고 그렇지 않으면 퇴출시켜라. 그래서, 배달비 올라가면 어쩌냐고? 이용하지 않으면 되지. 실은 불법을 저지르는 오토바이가 많아지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지키는 불법을 내가 체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비자들은 그냥 가격만 탓하지. 소비자들도 현명해져야 이런 불법이 없어지지 않을까?
물론 쉽지 않겠지. 내가 탄 택시가 교통법규를 위반하던 말던 빨리 가주기만을 바라던 때가 있었으니. 역시 인간은 쉽지 않다. 자신의 것에만 관대해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