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의 50억, 문준용의 7천만원
뻔뻔하다는 게 이런 거겠지?
월급 250만원짜리 회사원이다가 퇴직금 50억원으로 바뀌었다. 6년만에. 와우.
그래놓고 판을 짠 건 이재명이란다. 이재명이 짠 판에 들어간 자기 아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나? 화천대유가 부도덕한 곳이라고 이야기한 건 언제였더라? 아 그건 국민의힘이 한 이야기니까 곽상도하고는 아무 잘못 없으려나?
그런데 말이다 화천대유를 그렇게 욕하고 부당이익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려면 거기에서 나온 부당이익금을 퇴직금 명목으로 수령한 아들에 대해서도 같은 논조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합법이란다. 그렇다면 화천대유가 얻은 몇천억의 이익도 합법이어야지. 화천대유가 불법적인(?) 집단이라면 거기에서 함께한 당신 아들도 가담한 거가 되지 않겠소.
지금이라도 50억을 사회에 헌납한다면 모를까. 아 그건 내 돈이 아니라 아들 돈이라고 하겠지? 내가 아들이라면 저런 아버지와는 연을 끊겠다. 계속 이어지면 잘못하면 내 돈이 날라갈 듯 하니. 이건 장제원과 거꾸로네.
내가 보는 입장은.. 화천대유가 큰 이익을 얻은 건 맞지만, 실제로 드러난 비리의 증거는.. 글쎄.
곽상도 아들의 퇴직금 50억이 비상식적인 것은 맞지만 그도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으니 그것도 딱히.. 흠잡을 데 없음.
다만 주변의 부러움과 질투를 받겠지. 그걸 노리고 처음부터 계획한 거였으니 실제로 이 논란으로 망신받아야 할 사람은 곽상도가 아닌지. 그렇게 대통령 가족들을 파고들면서 그들의 하는 행동하나하나를 청와대와 엮으려고 했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아들의 일은 나몰라라 하다니. 같은 논리라면 곽상도 아들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아니었을까? 뭐 의혹은 만들면 끝이 없지.
그렇게 따지면 작품 만들어서 7천에 팔았던 문준용은 도대체 뭔 죄냐고. 심지어 그는 예술가로서 입지도 있는데 말이지. 알음알음 회사에 들어간 누구보다는 그래도 재능이 더 좋은 것 아닌가? 남의 자식들은 다 미심쩍어 보이는데 내 자식은 그냥 그 녀석의 삶이란다. 하하하.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