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의혹, 화천대유, 이재명? 곽상도?
요즘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덕분에 윤석열 고발사주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역시나 조선일보는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참 지저분하다. 뭐 하나 제대로된 문제제기가 아니다.
"만약 특혜를 받았다면 사퇴해야 한다" "1원 받았다면 사퇴한다" "그럼 박근혜는 1원 받아서 했냐?"
"이재명 아들 계열사 취직했다. 사퇴해라" "곽상도 아들은 거기 근무했는데?"
의혹은 그냥 의혹만 남는다. 진실은 없이 그냥 말들만 무성하다. 밝혀진 사실은 무엇이 있긴 하나? 그냥 의혹만 제기할 뿐 그걸 해명해야 하는 건 반대편에 선 자들이다. 해명? 그걸 믿겠냐? 또 다시 의혹을 제기하면 그 뿐 아닌가?
부동산을 개발하면서 개발사가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는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뭐 자본금 얼마짜리 회사가 얼마의 이익을 냈다고 난리인데, 그렇게 따지면 삼성전자에서 재드래곤의 지분이 몇이나 되는가? 어차피 성공하면 이윤이고 실패하면 파산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은 그 위험회피수단도 다 마련해 놓긴 하더라. 췟.
판교쪽이 얼마나 시골스러운 곳이 많이 금싸라기 땅이되었는지는 다들 알 터. 그러니 거기에서 이익이 많이 났다는 것 가지고 따지면 안된다. 솔직히 배 아프다. 내 돈이 아니니. 그리고 의심스럽다. 그 돈 가지고 뭐했냐고?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돈 버는 많은 사람들 다 의혹덩어리 아닌가? 자본주의 상에서 돈버는 게 죄라고?
돈을 많이 벌었으니 무언가 구린게 있을 것이다.
그냥 의혹자체는 이거 하나다. 뭐 연관된 것도 없고. 그래 연관을 밝히라고 수사를 하라고 하겠지. 그러다 연관이 없으면 검찰과 경찰이 짜고 친다고 하겠지. 연관이 있으면 그럴 줄 알았다고 할테고. 애초에 연관이 있는지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 하는데, 그냥 당시 시장이었다. 거기 몇 명 안되는 자본금 1억도 안되는 곳이다. 거기 사람들이 예전에 인터뷰 한 사람이었다. 뭐 이런 정도이다. 인터뷰 했다고 다 관계가 된다면 기자들은 과연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자본에 대해서 너무 적대적인 감정을 갖지 말라고 하는 건 소위 말하는 보수언론이었는데 가끔 논리에 벗어난 이야기를 할 때 좀 말문이 막힌다. 그냥 정황상 무논리로 뭔가 구린게 아닌가? 라는 연출을 내는 것이 지금 통하는 것도 참 웃기다.
확실한 물증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는게 아닌가? 의심이 언론의 소명이라고 하지만, 이런 식의 의심이 결국 또 다른 의심을 만들어 내고, 앞의 의심이 뒤의 의심의 증거로 사용되는 지경에 이르면 정말 방법이 없다. 서로 인용하고 그 인용에 더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렇게 따지면 화천대유에 근무한 곽상도의 아들은 뭔가? 아들이라고 그 회사에 다닐 수 없는 것도 아닐테고, 공기업도 아닌데 알음알음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일텐데 거기에 서로 비방하는 것도 웃기다. 곽상도는 깨끗한 척 하는데 자기가 대통령의 아들한테 그랬던 것을 생각하면 억울하진 않을터. 하긴 국회의원 아들 정도가 뭐. 우리 아들도 젠장 알음알음 들어갈 만한 곳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아무튼 일반인 생각이니 너무들 태클 걸지 마시고, 그냥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을 듯. 특히나 "~~~~했다면 ~~할 것이다" 참 웃긴거다. 요즘엔 홍준표도 그런 말쓰고 있네.
비리가 있다면 내가 다 소탕하겠다.
그럼 비리가 있는데 눈감아 주려고 했냐? 말이야 빙구야! 이게 홍카콜라냐? 말장난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