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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피해자가 가해자되는 건 어찌보면 손바닥 뒤집기

꼰보라 2021. 9. 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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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권민아, 그녀는 피해자이다.

그리고 그녀가 타겟으로 삼았던 같은 그룹의 지민은 탈퇴하고 자숙하고 살고 있다. 연예인이 일종의 그룹 내 가해자로 찍혔는데 생활이 제대로 되겠는가? 어찌되었던 그건 지민의 몫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권민아, 그녀는 피해자다.

 

뭐, 자해 소동은 그녀의 고통스러운 심경이라고 생각했다. 그룹에서 탈퇴하고 그룹에 있는 사람들 중 어느 하나 요즘 오르내리는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힘들다고 했고. 그래서 극단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이 사건을 빠져나오는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내가 일어서려면 어찌되었던 정리를 했어야 한다. 그것도 빨리, 깔끔하게 뒷말없이. 전적으로 이건 그녀를 위한 거다. 무슨 그룹내의 왕따를 덮어주려는 시도가 아니라.

 

하지만 최근에 사건들은 피해자 이기 때문에 혹은 이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과는 사못 다른 지점에 있다. 양다리 걸쳤다는 그 남친 이야기부터 최근 담배 이야기. 멤버 이야기. 특히나 멤버이야기는 굳이 자기가 이야기한 것 아닌지.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하면서 그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글쎄. 

 

디스패치에서 장문의 대화를 깠다. 참 이런 거 싫어하는데, 그녀의 주장 또한 한 쪽의 입장만을 이야기하니 반대쪽도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폭로는 결국 이분법적으로 만든다. 니가 잘못했고 내가 잘했어. 여기서 너랑 나는 누군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권민아의 입장에서 진행되던 시선들이 디스패치 건으로 살짝 바뀌려고 한다. 뭐, 알고보면 디스패치는 바꾸려는 의도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어찌보면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그녀의 뻘짓에 대한 여론이 바뀌는 신호겠지. 피해자가 당당해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과하지 않는가?

 

인스타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환영한다. 굳이 대중들에게 자기를 드러내어 무언가를 증명받아야 하나? 호의적인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살면되지 굳이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 혹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자기를 드러내려 하다니.

 

어찌되었건 그녀가 잘 살길 바란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위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기를 바란다.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 그걸 너무 억울하다 생각하지 않았으면. 누군가를 꾸준히 미워하는 것도 매우 힘든일이라는 것. 빨리 알아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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