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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과 손준성 검사. 윤석열의 입장은? 실은 여기서 가장 궁금한 건 김웅

꼰보라 2021. 9. 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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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10557.html

 

김웅, ‘손준성 보냄’ 자료 100여건 나르고 “확인 후 방폭파”

검찰 사주 의혹 고발장 전문 입수작년 4월3일, 텔레그램 대화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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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럴 수도 있는 가능성을 그냥 따져보자.

 

손준성이 보낸 근거는 무얼까? 그래 텔레그램으로 손준성 검사가 보냈다고 했는데, 그게 진짜 손준성 검사인지 아닌지는 알 방법이 없다. 폭파했다고 하니 근거가 남아있으려나?

 

그런데 바보같이 김웅이 받아서 전달했다고 말해버렸다. 그럼 김웅은 적어도 누군지 알았다는 이야기인데, 뭐 검찰에서 떠 도는 그런 소문(?)같은 거 일수도 있을거다. 그게 하필이면 문건으로 나오니 본인도 궁금해서 당에 넘겼다는 거겠지. 그래 손준성 검사가 아닐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면 된다. 사람의 기억력이라는 게 흐릿할 수도 있는게 아닌가?

 

결국 김웅이 독박쓰는 구조로 가게 된다면.. 그리고 다른 증거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이 일은 그냥 묻힐수도 있겠다. 본인이 잘못 이야기했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욕이야 먹으면 되는 거고, 도의적으로 느낀다면 사퇴하면 되는거다! 사퇴서 내도 그냥 사퇴 안되던데?

 

그런데 말이지 김웅이라는 사람은 검사내전이라는 책을 쓴 꽤나 도덕적으로 충실한 사람이라는 거지. 그 사람이 과연 자신의 아이덴디티를 무너뜨리고 정치테크를 탈 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꽤나 실망일 듯 싶고. 더불어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사람이 되겠고. 뭐.. 나는 다 이해한다. 원래 정치라는게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곳이니.

 

손준성 검사는 고발을 한다고 했다. 아니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를 했다. 아직 안 취했다는 거지? 고발장을 내도 취소하는 건 어렵지 않더라. 본인이 안했다는 걸 어떻게 증명하지? 핸드폰을 제출해서 다 검사받아야 하나? 이건 참 난감한거다. 안했다는 걸.. 아니 했다는 사실을 조사해서 그게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는 걸 밝혀내야 하는건데, 텔레그램이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었는가? 아, 그걸 믿고 저렇게 이야기할 가능성도 있겠군.

 

윤석열은 펄쩍 뛴다. (당연하지!) 본인이 그렇게 하라고 했을리가 없다. 어디 검찰총장이 그런 일을 지시할리가. 밑에서 알아서 했으면 모를까. 그러니 윤석열은 죄가 없는거겠지. 잉? 맞나? 아, 도의적인 책임 정도야 있겠지만 그게 후보를 사퇴할 정도는 아닌거다. 지지율은 좀 떨어지겠지만.

 

이제 김웅 차례이다. 반박을 해서 개싸움으로 끌고 가야 일이 좀 더 꼬이면서 무슨 일이라도 생길텐데, 이 분은 도대체 잠수를 타시고 무얼 생각하시는 지. 설마 안 좋은 생각 하시는 건 아니지? 이런 분들 위험하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자신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되었을 때 너무 절망하더라. 나쁜 생각 먹지 마시길.

 

차라리 싸워라. 그 대상이 무엇이든 적어도 당신은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정치판에 들어간 이유가 그냥 선비처럼 살고자 함이 아니었다면 개싸움이던 뭐든 해야 하는거다. 억울하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지. 왜 피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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