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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이준석 때리기

꼰보라 2021. 8.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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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을 보면 가관이다.
마치 본인들이 이미 정권을 예약해 놓은 사람처럼 군다.특히 몇 사람들은 아주 대단하다. 별써 합종연횡에 세력불리기에 들어갔다지. 그런데 그 사람들은 당내 기반이 원래 없었던 사람들 아닌가? 호가호위도 유분수지.

가장 답답한게 당대표 때리고 있는 거다. 이준석은 어차피 대선후보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당대표이다. 민주적인 선출과정으로 당대표가 되었고, 그런 그가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한 번 정해진 건 밀고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결국 유불리를 따지는 모양새를 넘어 당대표까지 걸고 넘어지는 건..

이준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젊기 때문에 혹은 당 중진들의 지지를 못 받았기때문에 저리 흔들어야 하는 건 아니다. 겸손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세대교체라고 치켜세우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갔는가? 차라리 홍준표처럼 애송이라고 이야기를 해 보던지.

경선준비위원회가 월권이라니.. 뭐 그런 말들이 들린다. 최고위원들이 이런 저런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때는 조용히 있었으면서 지금 왜??

이번 토론회에 윤석열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재형 캠프에서는 명예로운 사퇴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 될사람만 밀어주는 분위기인가? 뭐 어차피 버릴수도 있는 패니 편하겠다. 이래서 오랫동안 함게 한 동료들이 아닌 급조한 것들은 다 티가 난다.

악담하나 하자.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아마 그 밑에서 온갖 이합집산에 모아둔 공신(?)들의 논공행상에 정신못차릴 거다. 검찰총장의 출신의 그가 과연 사람들을 민주적으로 대할지 참 의문이다. 뭐, 훌륭한 보좌진들이 있으면 다행이겠다 싶지만, 뭐 과거 정부를 통해 경험해 보건데, 인사는 결국 회전문이다. 했던 사람이 또 하는 거지.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

보수가 제대로 바뀌려면 (이건 진보도 마찬가지다)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알고 보면 그 물갈이들도 그 밑에 있던 사람들이다. 그러면 물갈이가 아니라 그냥 얼굴만 바뀐거지. 그렇다고 제 3의 정당이 나올 수 있는 구조인가? 그것도 아니고.

아무튼 이준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이 정치판의 물갈이였다. 지금 과연 그렇게 되고 있는지. 국민의힘에게 질문해 보자. 30대 당대표가 뜬다고 후보들이 죽지 않는다. 더군다나 윤석열이나 최재형 같은 정치신인은 차라리 이슈몰고 다니는 당대표 뒤에 숨는 편이 낫다. 거기서 내공을 길러 오라는 말이다. 본인들 내공 딸리는 거를 걱정해야 할 때가 아닌가?

이준석은 제 갈길 가기 바란다. 말을 하지 말라고? 그래 그걸 원한다면 그렇게 해 줘라. 그런데 말을 하지 않으면 대표의 의중을 어떻게 전달하지? 간결하게? 그렇게 해도 언론은 혹은 반대편은 혹은 같은편임에도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들은 곡해할텐데. 이럴 바에야 그냥 명확하게 내는 게 맞다. 탄핵? 할테면 하라지. 그게 민주적인 절차라면 말이다. 중대한 흠결의 뜻도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입을 털고 있다. 내 참. 본인 입은 무겁고 진중한 줄 아는게 문제네.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명분만 있지 아직 무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게 없다. 정책도 없고 비전도 없고. 차라리 윤희숙 의원말대로 최재형의 슬로건을 그냥 밀어붙이는 것도 좋을 듯.

국가가 국민을 책임질 수 없다

작은 정부를 일컫는 슬로건으로는 참 적당하다. 다만 그 뒤에 붙을 말이 좀 위험하긴 하다.

그러니가 알아서들 잘 살라. 힘들게 살면 도와줄께.

연금도 줄이고, 보험제도도 줄이고, 복지도 줄여나가겠지? 기존에 혜택 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상실감이 커지는 건 어떻게 채워가려는지. 이래서 주는 건 쉬워도 뺏는 건 참 어렵지.

그래도 그게 철학이라면 밀어 붙여야 한다. 그걸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선명성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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