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의 바지와 이재명의 바지
테스형. 죄송합니다. 예전 사진이 이렇게 무서워요. 쩝.
야쿠자에 의해 거세당했다는 황당한 소문을 밝히기 위해 올라간 단상. 바지를 벗어야 믿겠냐고 했는데, 그 이후에 사람들은 나훈아의 그 소문에 대해 더 이상 궁금해 하지 않았을까?
여전히 믿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봐, 끝까지 바지는 안 벗었잖아"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만약 벗었으면 그건 공연음란죄다 이녀석들아. 뭐 있더라도 나중에 이식수술했네 모네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 수술 자국이 없음을 보여주면, 그런 자국없이 잘 하는 병원을 수배해서 요즘엔 기술이 좋던데를 외칠 수 있다.
믿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겐 모든 것이 음모다!
그런데 왜 도대체 사람들은 그게 궁금한 거지? 나훈아의 노래를 듣고 즐거우면 되는거지.
이재명도 어제 한 마디했다. 김부선에 대한 질문에서 사타구니에 점이 있다는 주장때문에 의사들 입회하에서 검증받고 발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었다고 믿는 사람은 잘 뺐네 의술이 좋네 하고 있다. 이미 검증받은 사안으로 계속 이야기하면 피곤할 뿐이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김부선은 왜 이렇게 이재명을 물고 늘어지나. 배우의 숙명이란 결국 인지도인데, 이재명과 연결되지 않으면 인지도는 사라지게 되니 그것을 두려워 하는 게 아닐지. 아니면 이재명이 나중에 더 잘 되기라도 하면 숨어지내야 한다는 불안감이 들 수도. (여기서 숨어지낸다는 건 무슨 범죄자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도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이겠지..)
이제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사안이 아닌게 되어 버렸다. 증거를 찾다가 찾다가 찾지 못해서 결국 무죄로 판명되지 않았는가? 본인이 태웠건 아니건. 사랑싸움이건 아니건. 총각행세를 했건 아니건. 지금의 상황으로 빠진 건 결국 본인의 선택인데, 너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싶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그랬고, 며칠 전만 해도 말 안한다고 했다가 또 하고 있고. 도대체 이 배우의 생각은 잘 모르겠다. 진정했다가 열받으면 또 다시 터뜨리는 건가?
예전 애마부인의 김부선이 될 수 없다면, 말죽거리의 김부선이 되어 주면 좋을 텐데. 그녀를 다시 영화에서 보길 바란다. 연기를 못하는 배우도 아닌데, 배우로 나설 수 없는게, 결국 그 쓸데없는 이슈때문인걸 그녀만 모를까?
그리고, 이제 정책 이야기나 해라. 아무리 팝콘 각이라고 하지만, 5년 전에나 유행했던 이 치정극을 또 다시 봐야하는 유권자는 딱히 기분 좋지 않다. 기본소득을 물고 뜯어도 되고, 부동산 정책을 물고 뜯어도 되고. 아니면 깜도 안되는 점령군을 물어 뜯던지.
그래도 당대변인이 나서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건지. 그렇다면 같은 당의 다른 후보들은 왜 그걸 또 붙들고 늘어지는지. 똑같은 넘들. 김영환이나 너희들이나 모가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