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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점령군. 내가 정리해 주마.

돈댕 2021. 7. 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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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놈들은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듣지를 않는다.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그게 마타도어이다.

이재명이 이야기한 건 그 때 당시를 이야기한거다.
그리고 점령군이라는 그냥 단어 그 자체를 이야기한거다. 사전적 의미일수도 있다.

물론 사람들은 점령군이라는 어감이 부정적이다.
누군가의 자유를 구속하고 들어왔다는 느낌이 아닌가?
그래서 반발이 생기는 것 이해한다.

그런데 오세훈은 원희룡은 그 이후의 미군을 이야기 한다.
점령군이 지금 현재냐고 묻고 있는거다.
아니 지금의 주한미군을 점령군으로 여긴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이재명을 몰아친다.
이재명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그러니 이제 정리하자.
과거의 점령군이었던 미군이 지금의 위치는 어떠한가에 대한 대답을 이재명이 해 주면 된다.
물론 이재명은 당시의 미군이 점령군으로써 치안유지를 위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고 그들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거다. 그걸 일부러 안 듣는건 오세훈이나 원희룡의 의도인거지.

이제 이재명이, 그 때 미군은 잘못했지만 지금은 미군은 우리의 절대적인 우방이다. 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그런데 그 말을 하는 순간 일부 언론들은 아마도

"이재명, 미군의 점령군 표현 사과, 역사인식에서 치명적 실수를 보여"
"이재명, 점령군에 대한 인식의 오해라고 한 발 물러서"

이런 헤드라인이 나갈거다.
오세훈과 원희룡이 이겼는가?
웃기는 일인데, 웃기게 되어 버렸다.

지금의 주한미군이 점령군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었는데, 그 말을 하게 됨으로써 마치 이전에 인식이 그게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이게 이미지 메이킹인가? 내 참. 머리 잘 쓰는 것들이 꼭 이런 식으로 일을 한다니까. 이게 바로 언론플레이겠지?

아무튼 이재명이 곤란하게 되었다.
지금의 주한미군은 점령군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다 인정하는 일인데, 그냥 동의를 해도 마치 사상전향한 느낌을 주게 만드는 이 묘함.

최선의 방어는 역시 공격일지도. 그렇다면, 결국 친일쪽으로 말을 돌릴 수 밖에 없으니..
또 지루한 친일파 이야기가 나오겠군.

죽창가 이야기 이후로 계속 도돌이표다. 그것으로 덕을 봤으니 이젠 해가 될 때도 된 듯.
빠져나가야 한다. 친일이고 친북이고, 친미고 친중이고 이제 고만 지겹다.

낡아빠지 과거에 매몰되지 않겠다면, 앞으로의 미래 비전만 보여라!
그게 차기 정권을 차지할 묘수가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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