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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는 너나 하세요 남들 신경쓰지 마시고. 고 유상철 감독의 명복을 빕니다

꼰보라 2021. 6. 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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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별이 졌다. 고 유상철 감독. 1971년생인데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 40대다. 그게 뭐가 중요할까만.

 

할 일도 많고 의욕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 모든 죽음에는 다 의미가 있겠지. 

그의 죽음도 안타깝지만 의미가 새겨졌을 듯 하다. 젊디 젊은 축구 지도자. 과거의 영광도 누렸던 그.

 

한 때 뻥축구라고 비난했던 사람들도 있었지. 무슨 플래시 게임도 나왔더라. 국가대표의 고질적인 문전처리 미숙. 유상철도 그 중 하나였던 건.. 그가 열심히 뛰었던 축구선수였기 때문이다. 열심히 뛰다보니 실수도 많았지. 천하의 메시도 페널티킥은 잘 못차더라.

 

암튼. 편히 쉬시길.

 

그런데, 왜 박지성을 가지고들 트집인가?

어제 뉴스에 장례식장에 왔던 많은 축구스타들을 봤다. 거기에 박지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관심없었다. 나도 거기 안 갔으니까. (아, 난 축구계와 전혀 상관없다...) 꼭 가야지 추모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왠 박지성인가?

 

아내인 김민지 유튜브에 가서 난리들을 폈나 보다. 조문 좀 하면 좋겠어요. 는 애교인거다. 아니 그것도 실례인가? 남이 조문을 하던 말던. 그걸 왜 상관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우리는 허례허식이 많다. 해야 하는 것보다 마음에 내키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그렇다고 나타나지 않으면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다. 왜 자꾸 남을 평가하는데???? 못가는 이유를 설명하고, 슬픔을 증명해야 할 근거는 없다. 그걸 강요하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꼰대다. 꼰대라고 비판은 하면서 결국 자기는 꼰대인 걸 모르니.. 나쿨너꼰이다. 모라는 거야???

일일이 해명해야 하는 삶도 딱히 편해보이진 않는다. 그걸 사람들은 관심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는데.. 보답하고 싶은 사람만 보답했으면. 

 

불쌍한 유상철. 당신이 추모되야 할 요즘에.. 갑자기 박지성이라니. 사람들 참 못됐다. 

추모를 하고 싶다면 당신이나 추모하라. 남을 비난하는 게 그렇게 중요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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