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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친북 문재인, 비판과 비난의 구분

꼰보라 2021. 1.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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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고등학교 칠판에 씌여진 내용이란다.
고등학생이 뭘 알겠냐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저런 대자보를 쓰고 싶다면 좀 더 논리적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는지. 그게 토론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말이다.

자기 의견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남의 의견도 듣고 그걸 수정해 가면서 논리를 발전시키는 활동이 필요한 건 좌파정부 우파정부 따지지 않고 필요하다. 문제는 학교에서 이런 기회가 없어진 거겠지. 입시에 내신에 수능에. 아무도 관심없다. 삶을 올바로 이끌어 가기 위한 힘을 기르는 데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러한 토론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그러한가? 추천 반대 어그로 인신공격 나만 옳고 너는 틀린. 하긴 각 당의 대변인들이 이야기하는 수준이 늘 그렇지. 한 쪽이 한 쪽을 조금이라도 두둔하면 당장 좌표찍고 비난하는 세력들이 나온다. 온라인 민주주의를 그런 식으로 쓰라고 한 거 아니다.

다시 저 이야기로 돌아가면, 비난과 비판은 구분되어야한다. 저걸 비판했다고 하면 남 욕하는 모든 것들이 비판인거다. 무고? 명예훼손? 그런 거 필요없는거다.

저 학생이 안타까운건 좀 더 깔끔한 방법으로 했으면 어땠을지. 쿠팡베이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거기에 올바른 입양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글을 썼으면 어떨지. 물론 청와대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했으니 그런 부분도 첨가해서 말이다.

그냥 남들이 하는대로, 그들의 커뮤니티에서 이야기된대로 말하는게 과연 나에게 무슨 실익이 있을지. 분명 저 친구는 그 커뮤니티에서는 용자로 칭송받겠지? 열사며 투사가 되겠지만 그래서 그 학생에게 무엇이 남을지. 차라리 치열하게 고민하소 논리를 쌓아서 그 쪽으로 재능을 살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거라고 믿는다.

암튼 철저하게 혼낼 일도 아니고, 대충 넘어갈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한 일은 더욱 아니나, 세련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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