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비인간 드라마

도로로(2019) - 한 사람을 희생해서 전부를 살릴 수 있다면...

꼰보라 2025. 3. 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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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얘 아닙니다.
이 친구도 도로로는 아니지요. 하지만 주인공 맞습니다.
아까 나온 햐키마루를 따라다니는 이 친구가 도로로 입니다.

 

이 애니는 전설적(?)인 데즈카 오사무 작품이 원작이다.

만화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데즈카 오사무라면.. 아톰의 아버지 아니던가?

그래서 그런지 원작을 보면 동글동글 하다.

 

햐키마루와 도로로

 

어디서 많이 보던 인물들. 데즈카 오사무 RIP

 

아무튼 1969년 애니매이션이 2007년 영화로 만들어지고 2019년 다시 애니매이션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그리고 최근 현대물로 다시 웹툰화 하였더라. 스토리가 괜찮으면 이래저래 써 먹을 곳이 많다는 방증.

 

1969년 애니장면
영화 도로로. 도로로가 너무 성숙하다..
도로로 ReVerse 2023 카카오웹툰

 

스토리 이야기는 안하고 주구장창 다른 이야기만 했네.

 

한 마을을 구원하고자 마신의 도움을 받아 자식을 바쳐야 했던 한 남자가 있다.

다이고면 영주, 성주, 우리 나라로 치자면 사또냐?

아무튼 그런 사람이 요괴와의 계약으로 자기 애의 장기를 바치고 죽이려고 했으나 뭐 늘 이야기가 그래서 생기듯 불쌍히 여기는 누군가에 의해 겨우 살았고, 그 아이가 커서 햐키마루의 이름으로 살게 된다.

 

요괴를 하나씩 죽일 때마다 자기 신체의 한 부분이 되살아난다는 설정은 꽤나 독특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도로로. (남자인줄..) 의적인 부모를 잃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아이다.

처음에는 같이 돈을 벌 목적으로 살아가기 시작하지만 점차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액션 전문 햐키마루와 스토리 전문 도로로가 펼치는 시대 사극 정도(?)

 

햐키마루의 아버지인 그 다이고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요괴들과 계약을 했다고 항변하지만

어찌보면 그게 마을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개인의 욕망때문인지.. 

전쟁과 요괴..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결국에는 아들을 희생한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아들, 아내 모두 잃고 말았다..)

그래서 마을을 수호했다면 그는 나름의 역할을 다 한 것일까? 

 

뭐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는데 가족을 못 지키는 우두머리는.. 음..

 

요괴를 베어나가면서 자기 몸에 대한 집착이 결국 요괴로 갈 수도 있다는 설정도 좋았다.

무언가에 대한 집착. 그것이 심하면 결국 인간의 마음을 버리는 것이겠지.

요괴가 될 지 아니면 인간이 될 지 결국 본인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결론.

 

19금 답게 사지절단이.. 음.. 하긴 햐키마루의 팔에 칼을 심어 놓았으니 할 말은 없다만.

사람들은 1쿨에 비해 2쿨이 아쉽다고 이야기들을 하지만 나름 결말이 잘 났으니 난 만족한다.

 

마지막 장면도 좋았다. 역시 해피엔딩이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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