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과 고 김새론 - 무엇을 보상받고 싶을까?
연예인들 걱정은 쓸데없다고들 이야기를 하지만,
늘 언제나 가십거리 최상단을 차지하고 논란이라는게 벌어지고 있으니 나도 좀 끼어보고자 한다.
결국 결론은 관심을 끊자 겠지만.
미성년자여서 사귀었다는 점에 포커스가 맞춰진 건가?
그럼 미성년자는 사귀면 안되는가와 사귀는 게 도대체 어디까지를 이야기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남는다.
확실히 성인의 기준으로 봤을 때 사귄다는 표현과 미성년자와 성년자의 사귄다의 표현은 살짝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건 아마도 사귄다는 말의 애매모호함이겠지.
손을 잡았다. 사귄건가? 뽀뽀를 했다. 키스를 했다. 그 이상도? 어디까지 미성년자와 할 수 있는 거지?
아니 성년자와 미성년자는 아예 이런 행위 자체가 불법인가? 아니지 불법은 아니겠지만 부도덕하다고 이야기하겠지.
이 이면에는 미성년자는 적어도 그 나이에 제대로 된 생각(?)을 하지 못하기에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전제가 깔린 듯 하다. 그러므로, 둘이 사귀는 것을 부모가 알았다면 '인정'해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걸 그냥 나이에 맞춰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
문제는 미성년자는 사귄다고 생각하는 데 성년자가 그냥 귀여워서 그러는 거다라고 하면서 엇갈릴 때인거다.
지금이 살짝 그런 케이스인 듯 싶은데.. 진실을 확인할 그녀가 세상에 없으니.. 진실은 오리무중.
두번째는 7억이라는 빚이다.
일단 7억이 왜 생겼냐면 그녀의 잘못때문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 없지.
소속사가 대신 변제해 주었고 구상권 청구한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작품도 없고 광고도 없는 그녀가 이걸 버겨워한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성년이 된 그녀의 책임이니 말이지..
그런데 이야기가 묘하게 흘러간다.
소속사는 김수현과 이로베 (김수현과 이종사촌 지간이다)가 소유한 회사이다.
7억이라는 빚독촉을 꼭 했어야만 했냐 돈이 많은 그가 대신 좀 갚아주지 그랬냐 그거 때문에 그녀가 죽은 거 아니냐..
지금 화살은 다시 김수현을 겨누고 있다.
어찌보면 그녀의 음주운전보다 더 심한 의혹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남여의 사생활, 그런데 미성년자, 게다가 거짓말쟁이, 전 연인을 몰락하게 만든 장본인 (마지막은 좀 어거지 싶다만)
가십거리로 돈을 버는 장사를 하는게 자본주의에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확대생산으로 클릭질로 돈 벌 생각하기 전에 그들의 기자로서의 소명도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어찌되었던 그녀가 안타까운 선택을 한 데에는 '언론'의 책임도 있지 않는가?
그리고 그 화살을 김수현에게 돌린들 그들의 원죄가 용서라도 되는 건지.
독자가 알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고 취재하는 게 그들의 의무라고 하지만, 때론 진실도 누군가에겐 날카로운 칼이되는 법.
그래서 이런 기사들이 좀 더 필요한 법이다.
김새론 모친은 누구를 단죄시키길 원하는가????
김수현인가 언론인가???
폭로의 시작이 가세연이라는 데에서.. 난 신뢰를 접었다.
차라리 디스패치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