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인간 드라마
허쉬 (2016) - 외딴 시골집에 젊은 처자 혼자 사는게 문제였다. 이래서 미국은 총기를 누구나 휴대할 수 있겠구나.
꼰보라
2024. 10. 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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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공포영화다. 왜 이 영화를 봤는지. 젠장.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만 봐라. 쫄깃쫄깃하고 잔인하며 서사따위는 없다.
하지만 장면과 숨죽이게 하는 연출은 꽤나 좋다.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미안하지만 난 소리를 멈췄다 말았다 그러고 봤다..
넷플릭스로 봐서 다행인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주인공 설정이 공포스러운 많은 설정들을 가능하게 했다.
공포영화에서 왜 저걸 모르지? 왜 저걸 못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순식간에 이해하게 하는 주인공의 처지.
전기가 안 들어오고 인터넷이 안된다는 게 참.. 화상전화로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설정은 참..
고작 다섯명밖에 안나오고, 집 주변을 벗어나지 않지만 영화는 꽤나 영리하게 진행한다.
가면을 쓰고 나왔지만 금새 벗어던지고, 태연하게 그녀를 고립시키지만 딱히 왜 죽이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고.
(그냥 우리는 유추할 뿐이다. 그 놈의 살인 이유를..)
게다가 중간에 사운드를 죽이는 연출까지. 주인공 처지가 되어 보라는 거지?
덕분에 열받으면서도 소리를 죽이면서도 딴 짓을 하면서도 끝까지 봤다.
그걸 재미라고 보는 사람이라면 꽤나 좋은 선택이 될 듯.
다 보고 나니 갑자기 초콜릿이 땡기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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