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2017) -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부모님 자식에 대한 사랑. 강력추천
쿠팡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고, 개비에스에서도 볼 수 있다.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 너무나 환상적이었던 작품.
역시난 F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그럼 지금부터 뒤죽박죽 느낌 스타트
1. 장나라의 미모는 정말 방부제이다. 81년생이다. 이게 7년 전이니 30대 후반이었군. 그래도 대단하지. 지금은 나오는 드라마 '굿파트너'는 원숙미(?) - 뭐 잘은 어울리지는 않지만.. - 가 느껴진다면 이 때는 여전히 파릇파릇하다. 그런데 부모로써의 연기도, 자식으로써의 연기도 그리고 첫사랑의 감정도.. 참 연기 잘 한다.
2. 조연들도 나름 인상적이다. 그 중 장기용. 인상적이었네. 난 WWW에서 처음 알았는데. 그리고 고보결은 약간 김태리와 민효린을 합친 느낌이랄까? 경쾌한데 요즘은 볼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 하이바이, 마마에 나왔다지? 조혜정은 조재현 딸내미지? 아버지 덕에 떴고, 아버지가 미투때문에 활동이 없었지면서 요즘은 유튜브로 볼 수 있는 듯. 지금이 훨씬 예쁘더라. 아, 조재현은 손배소 승소했다. 2004년 일이니.. 진실은 저 너머에. 법적으로는 증거불충분. 피해주장 여성은 항소 포기했다. 2018년에 시작한게 2021년에 끝났으니.. 참.. 그래도 그의 연기를 나는 사랑한다.
3. 원작이 웹툰이다. 그것도 19금. 네이버에서 볼 수 있다. 하루 한 편 보면 100일 걸린다. 이거 보다 훨씬 수위가 세다. 하지만 주제나 내용은 비슷하다. 웹툰과 설정만 비슷한 거지 자세한 내용들은 다르다. 웹툰에서는 과거로 온 다른 사람 이야기도 나오지. 더 다양하다. 하지만 단순한 드라마가 훨씬 좋다. 웹툰 원작을 잘 각색한 보기 좋은 예시!
4. 결국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부부간의 서로 섭섭한 감정 들을 털고 가지 못해 생기는 오해가 얼마나 굉장한지. 이건 부모와 자식 간에도 통용된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 장모님에 대한 그리움 등을 잘 엮었다. 그런 장모님 역할을 김미경씨가 참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5. OST도 한 몫 했다. 소향의 바람의 노래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나는 심규선의 Dream이라는 노래가 가장 좋다. 심규선 이름을 처음 안 건 에피톤프로젝트 노래에서다. 선인장이었나? 가사가 꽤나 맛깔나는 노래. 그리고 잔잔한 노래. 그리고 그녀는 이 노래가 가장 유명할 듯.
https://youtu.be/1yRyxiBpAdQ?si=Hdp3Idyci79Q422X
6. 당시 시청률이 7% 대 나왔는데, 금토 밤 11시 일정인 탓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단언컨데 지금 다시 나온다면 더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타임슬립이란 게 너무 남발되니 식상하다 여긴 탓도 좀 있다.
하지만 평가가 점점 바뀌었지.
결국 인생드라마 칭호를 받았다.
그 해 나온 KBS 드라마 중 괜찮다고 이야기 듣는 드라마가 "쌈, 마이웨이" "마녀의 법정"이었지.
7. 나이든 꼰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복고에 대한 추억이 한 몫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 대학 생활 추억도 나고.
과거는 나쁘지 않다. 물론 현재도 나쁘지 않지.
기술이 발전된 거지, 가치는 변하지 않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