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질/꼰대가라사대

싸울 땐 이 노래를 (feat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결승)

꼰보라 2024. 8. 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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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잘 보지도 않았는데 올림픽 덕분에 많이 보게 되었다.

공중파 다행인 줄 알아라. 포털에서도 안하고 유튭에서도 안하니 어쩔 수 없지.

 

그래도 하이라이트가 인터넷에 뜨니 뭐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볼 수 있어 좋더라.

 

더운 날씨 속에 우리 나라 선수들이 겪은 호성적.

안세영만 빼고는 모두 다 훈훈한 미담으로 가득했다.

안세영도 뭐.. 그녀가 노력한 것에 대해 칭찬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세련된 처사를 이야기하기엔 너무 젊지 않는가?

 

아무튼, 이번에 미국 농구 경기의 커친 모드를 볼 수 있었다는게 행복이었고,

유도 단체전의 안바울의 투혼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의 최대 압권이 아닐지.

 

경기를 하면서 화가 나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이기고자 하는 열망일 뿐이지 그게 태도가 되서는 곤란하지 않을지. 

그런 의미에서 상대방이 다치기를 바라고, 상대방의 행동은 모두가 꼼수라 폄하하고, 

상대방이 이기면 운이 좋은 거고, 우리가 이기면 실력이고.. 

뭐 그런 내 편 위주의 설명은 그만 봤으면 좋겠다.

 

동메달을 따도 기분 좋은 건 아마도 메달에 목숨 걸었던 예전 사회 분위기와는 달랐기 때문이 아닐지.

메달의 색깔을 떠나서 환하게 웃는 선수들의 모습을 본다는 건 참 기분 좋더라.

 

존 레넌의 이매진이 나오니 나들 따라 부르면서 하나가 된다.

노래가 가진 힘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관중들이 브라질과 캐나다 밖에 없었더라도 저런 흐뭇한 광경이 나올지 의문이긴 했다. 어쩌면 지고 있는 팀이 프랑스였다면 폭동이 일어났을까? (설마)

 

 

만약의 만약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지.

웃으면서 다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건 어찌되었던 다행인거다.

 

뭐 비키니를 입었건 말건 말이지. 왜 몇몇 사람들은 쓸데없이 비키니 가지고 논쟁하는지 모르겠네.

아쉬우면 그냥 그렇고 그런 영상들 보면 되는데 말이지.

 

https://youtu.be/K6DW80PYk9I?si=peVXTBvNBQZI88yl&t=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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