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질/나도한다 어그로

악역 김두관, 악역 한동훈

꼰보라 2024. 8. 11. 19:00
반응형

아마도 이 스탠스는 계속 가져갈 것이다. 그래야 자기가 빛(?)나니깐.

 

 

김두관의 입장에서는 이재명의 독식을 막으려면 반드시 이재명을 비판하고 올라서야 한다.

잘한다고 칭찬하면 그게 파란당에 유리할까?

 

100%는 1당 독재 아닌가? 아무리 감이 없다고 하지만, 경쟁은 필요하다.

그래서 이명박도 되고, 박근혜도 된 것 아닐지. 파란당에서 그 다음이 없었던 게 문제였지만. 

 

그냥 정책적으로 보지 않고 공학적으로 보면 지금의 김두관 스탠스는 오히려 감사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김경수 복권도 괜찮은 카드가 될 것이고, 김동연이 좀 더 나서도 괜찮을거라고 본다.

잠재적인 경쟁자니 제거해야 한다고? 바보같은 짓.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의 횡보가 주목된다.

 

 

이준석이 술안먹는 윤석열이라고 하던데.. 나도 맞다고 본다. 

논리가 있는 듯 하지만 결국은 내로남불인 걸. (뭐 이건 이재명도 마찬가지고)

 

일단 자기 힘으로 당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도 용산의 노골적인 반대공세를 이겨내고) 그 힘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인기없는 대통령을 보좌하기 보다, 그를 깎아 내리는 편이 오히려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듯.

 

어찌보면 캐스팅 보트는 바로 한동훈이 가지고 있는 셈.

그가 동의하고 민주당과 추진하면 안될 일이 무엇인가?

용산이 그걸 두려워한다면 그 땐 이미 한동훈에게 먹힐 순간일지도.

 

그래서 이번에 한동훈이 민주당에 제안한 다양한 승부수들에 관심이 간다.

적어도 채상병 특검이 통과되기만 한다면 그는 어찌되었던 정치적 입지를 아주 탄탄히 가질 거다.

이 와중에 국힘이 분열할 수도 있겠지. 그게 민주당에서 바라는 그림이겠지만 반대로 그게 본인들이 망하는 순간이기에 쉽게 그렇게 되지는 않을 듯 싶다.

 

2026년 지방선거가 2년도 채 안남았고, 결국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될 텐데..

과연 그 순간은 언제 올 것인가? 올해는 아니라고 본다만. 너무 일찍 레임덕이 되어 버리면 할 수 있는 것 없이 책임만 지는 묘한 상황이 되어 버리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