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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만 국가대표인가? 안세영만 메달 땄는가?

꼰보라 2024. 8. 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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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한 마디에 올림픽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뭐 언론들은 안세영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들을 확대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용대(단식도 잘한다..)도 올리더니, 이제는 김연경(김치찌게 회식에 빡쳤던..) 까지도 나오고 있다.

 

뭐, 협회가 잘 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꼬집어서 무얼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

서로의 해석이 엇갈렸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이렇게 곪을 때까지 방치한 게 잘못이라면 잘못.

 

섭섭함이 있을 수 있지. 그리고 사람들은 언더독이라 생각하는 안세영을 추앙하고 있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보면 실력이 있기 때문에 더 대접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돈을 더 벌기 위해 프로가 있는 거고. 금메달이라는 것도 일종의 돈을 벌기 위한 커리어인가?

그렇다면 자신이 돈 벌기 위해 국가적 예산들을 다 투여하게 해 달라는 건 무얼까?

 

사람들은 안세영 만을 이야기하는 데 나는 그 이면에 있는 선수들이 더 안스러울 뿐이다.

그녀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방안과 불만들을 이야기했더라면 좀 더 공감이 갔겠지만,

결국 본인과 협회에서 있었던 감정의 찌꺼기들을 토해내기만 하고 있으니.. 

 

유력후보니까 더 대접해 줘야한다는 이야기는.. 왠지 아니다 싶다.

일부 팬들이 이 말에 설득당해서 최고의 대우를 해 줘야 한다고 하지만..

금메달을 땄건, 동메달을 땄건, 메달을 따지 못했건. 모두가 다 우리의 국가대표다.

건강상의 이유라면 모를까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일부에게 더 특혜를 준다면 그것대로 또 문제가 되지 않을까?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구체적인 대안이나 대책들을 제안하기는 한 건지. 

계속 과거 사실에 대한 책임공방이나 벌이고, 서로의 신뢰를 깎아 먹는 일이 앞으로의 체육계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될 지.

 

"싸우자는 것이 아냐.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

이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의 본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싸움을 확대시키고 부추기는 사람은 언론과 또 다른 권력들인거지.

그 사람들 과연 좋은 어른들인가? 

 

먹이를 주지 말아야지. 관심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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