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조사) 경남 여론조사 창원시 성산구, 거제시, 창원시 진해구
MBC경남에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대략적인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1.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상대결을 여러 개 물어봤는데 민주당에서는 허성무 전 창원시장으로 고정해 놓고, 국힘은 4명 로테이션, 녹색정의당 여영국 전 의원, 진보당 이영곤으로 했다.
흥미로운 조사.
결론을 내자면 누가 나와도 박빙. 아니 국힘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정당지지도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높기 때문.
미비한 차이이지만 현역 강기윤보다도 김석기가 조금 더 많이 나온 것도 특이하다. 여기는 국힘 경선도 볼만 하겠네.
창원시 성산구는 노회찬 지역구였다. 20대 의원인 그가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고 열렸던 20대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이 되었을만큼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물론 지난 21대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 모두 후보가 나오면서 (그 전까지는 단일후보였다. 주로 민주당이 사퇴했지) 강기윤 의원이 무난히 입성. 이 분은 19대에도 국회의원이었지? 이번에 3선 도전이다만 야당에서 단일화하면 어려운 싸움이 될 건 자명할 듯.
2. 경남 거제시
여기도 가상대결. 민주당은 전 거제시장 변광용 한 명, 국힘에서는 전 국회의원 김한표, 현 국회의원 서일준, 현 한의원원장 염용하 세 명이다. 나머지는 그냥 기타후보라고 퉁친 듯 하다.
역시나 현역의 힘인거지? 그렇다면 국힘에서 서일준을 공천하면 되겠네.
변광용은 2018년 거제시장에 당선되었다. 2022년에 떨어졌지만 당시 국힘이 매우 우세했던 상황에서도 387표차로 석패했기에 이번 선거는 무언가 해 볼만하다는 시선이 있을 수도 있겠다. 문제는 표분산.. 야권단일화가 되면 모를까.
3.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기는 더 복잡한 수식.
민주당에서는 전 지역위원장 김종길, 전 해군참모총장 황기철 이렇게 두 명, 국힘에서는 전 도의장 김하용, 전 도의원 박춘덕, 현 국회의원 이달곤, 전 제21대 예비후보였던 이성희까지 네 명. 그래서 2*4=8의 경우의 수가 탄생했다.
다른 후보는 없다치고, 두 사람의 조합만 가져와보도록 하자.
역시나 현역의 힘! 다른 사람들은 해 볼만 할 듯 한데 역시나 현역보다는 못하다.
그런데 황기철은 이달곤과 비슷비슷. 해볼만 하겠는걸?
하지만 여기는 국힘 정당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높다. 막상 하면 국힘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황기철과 이달곤은 이미 21대에서 한 번 맞붙었었다.
이래서 둘의 여론조사가 비슷했나 보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황기철 전총장이 아마도 군인출신이라 진해라는 특성에 좀 유리한 모양이다. 게다가 진해구가 진보색도 좀씩 늘어나는 곳이라 국힘도 긴장하는 듯. 여기도 뚜껑을 열어봐야 할 듯.
그러고 보니 여론조사하는 곳들이 다들 나름 의미있는 곳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