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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 광마회귀 - 무협의 시조를 꿈꾸는 독특함, 그것이 바로 나다

꼰보라 2023. 4. 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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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계속 읽다 보면 입에 맴도는 말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나다
인정

 

특히나 인정이라는 단어는 실제 생활에 가끔 쓰기도 한다. 뭐, 상대방의 말에 인정하는게 잘못된 건 아니니깐.

 

화산귀환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 광마회귀는 수준이 다르다.

혹시나 읽게 되면 시리즈에서 읽길 바란다. 특히 매열무로. 

하루에 하나씩 읽다보면 좀 감질은 나겠지만 댓글을 읽으면서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으니 말이다.

 

솔직히 줄거리만 따지고, 전투하는 장면에 집중하려면 좀 미진하기도 할거다.

무공보다도 말싸움이 더 많아서 도대체 이게 뭐야 싶기도 할거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이가 꽤나 깊다.

무슨 철학가의 느낌이랄까? 유진성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읽었지만 (다른 작품도 소감문을 써 보겠다. 시간 날때.) 그 깊이가 정점에 이르른 느낌이랄까? 아무튼 독특하고 좋다. 

 

줄거리는 마교의 광명좌사가 다시 환생하면서 시작하는 일종의 환생물이다.

초반에는 정말 자기 마음대로 세력을 확장하고 죽이고.. 그렇지만 마냥 잔인하기만 하지도 않다.

진지함보다는 좀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뻘쭘한 개그도 가끔 나오고, 마치 온갖 무협의 시초가 자기인 것 마냥 창안해대는 걸 보면 어이없기도 하고. 또 그게 재미지기도 하고. 자기 작품에 나오는 인물도 차용하기는 것도 독특했다. 이걸 유진성 유니버스라고 할까?

 

아무튼 인정.

 

근원을 따져 가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화산파의 시초, 종남파, 소림, 그리고 무당의 모습, 마교의 모습. 특히나 하오문의 시조. 

무협지의 시작을 참으로 재치있게 그렸다.

 

초반부는 웹툰으로도 나왔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개인적으로는 화산귀환은 웹툰도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광마회귀는 소설을 웹툰이 따라갈 수 없다.

아무튼 강력한 추천작으로. 인정. 이자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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